일곱 번째 아이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판타지 전래동화 - 무지개를 가져온 바리데기
작사 : 구자은
작곡 : Mate Chocolate
옛날 옛적 불라국에
용감하고 씩씩한 오구대왕과
어질고 착한 길대부인이 살고 있었어.
그들은 부러울 것 없이
세상을 다스리며 행복하게 살았지.
그런데 세상의 모든 행복을 가진 것 같은
이 부부에게도 근심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어.
‘대를 이을 자식이 없으니
이것 참 큰일이로다......’
오구대왕의 근심은 나날이 깊어졌어.
길대부인도 다를 바 없었지.
‘내가 큰 죄를 짓고 사는구나.’
'내가 덕이 없어 자손을 보지 못하나 보다......'
근심이 깊어졌지만
서로를 아끼는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원망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치성을 드리기 시작했어.
"천지신명이시여,
귀하디귀한 자손을 내려 주소서."
그러던 중 정성이 닿았는지
길대부인이 늦은 나이에 태기가 생겼지 뭐야.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은 크게 기뻐하면서
더더욱 정성을 다해 치성을 드렸어.
해와 달의 기운까지 끌어모으고
열 달 동안 정성을 다해 태어난 첫째는
딸이었어.
“예로부터 첫 딸은 살림 밑천이라 했다.”
오구대왕은 기뻐하며 첫 아이를 축복했지.
첫 공주를 시작으로
뒤를 이어 아이들은 계속 태어났어.
둘째도 셋째도 넷째도 계속 딸이 태어났지.
"허어...... 아들이 있어야 대를 이을 텐데......
앞으로는 누가 조상을 모시려나......쯧쯧...... "
오구대왕은 새로운 근심이 생겼어.
다섯째도, 여섯째도 딸이 태어나자
오구대왕은 더 이상 기쁘지 않았어.
길대부인도 속이 상했지.
"모두 귀한 아이들입니다.
하늘이 주신 아이들이니
어여삐 여겨주세요."
길대부인의 애원에 오구대왕은 마음을 풀었어.
"내가 욕심이 앞섰소.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리다."
그리고 곧 길대부인은 다시 아기를 가졌어.
이번엔 아주 신기한 태몽도 꾸었어.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모두
길대부인의 품 안에 떨어져 안기는 꿈이었어.
'예사롭지 않은 꿈인 걸 보아하니
이번엔 틀림없이 아들이로구나!'
곧 아기가 태어날 날이 다가오고
길대부인은 여느 때와 다르게
산통이 심했어.
"아이고! 배야! 아이고! 이제껏과
산통도 다르구나!
허리를 좀 바쳐다오! 아이고!"
길대부인은 시녀들을 시켜
팔다리를 주무르게 하고
허리를 받쳐 들게 하며
힘들게 아기를 낳았어.
아기가 나오려는 무렵
아주 흐리게 오색구름이 퍼지면서
무지갯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어.
"마님! 아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를 하고
힘들게 낳은 아기는
일곱 번째 공주였어.
오구대왕은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말았어.
"당장 저 아이를 내다 버리거라!
이젠 공주라면 꼴도 보기 싫구나!"
"어찌 그러십니까. 노여움을 푸시어요!
부디 살려만 주세요!"
이번에는 길대부인의 애원도 통하지 않았어.
“이름이라도 지어주세요.
저 아이를 그리며 부를 이름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버린 자식에게 이름 따위가
무엇이란 말이오!
정 붙이고 싶거들랑
바리데기라고 하시오!”
바리데기는 나자마자
버려진 아이라는 뜻이었어.
"너무 하십니다.
어찌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을
이렇게 버리라 하십니까.
정 그러시다면 오늘만 품에 안게 해주세요.
내일 직접 밖으로 데리고 나가겠습니다."
길대 부인은 밤새도록 구슬피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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