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의 배 쪽으로 파도가
넘실넘실 밀려와요~
하푸에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근데 저게 뭐죠? 큰 물고기
한 마리가 보여요!
주둥이가 길고 머리는 동그래요.
그리고 몸은 마치 바나나처럼
휘어 있는데 저 물고기는 누굴까요?
“안녕? 난 하푸야! 길을 잃었니?
넌 이름이 뭐야?”
“난 돌고래야! 안녕 하푸!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
나 좀 도와줄 수 있겠어?”
길을 잃은 물고기는 돌고래였군요!
돌고래는 주로 무리 생활을 하는데…
하푸가 도와줘야겠는걸요?
“그래 내가 도와줄 게 돌고래야!”
“정말이야?! 고마워 하푸!
내가 초음파를 쏘아 보내도
우리 가족들에게 안 닿아서 말이야!”
“초음파?”
“응 우리 돌고래들은
초음파로 소통을 하거든!”
“초음파가 물체에 닿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듣는 걸로 세상을 봐!”
그러니까 우리 귀는 눈이나
다름없다는 뜻이야!
우와! 신기해 돌고래야!! 그럼
우리 돌아다니면서 너의
초음파를 이용해 보자!!
좋은 생각이야 하푸야!
하푸와 돌고래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돌고래는 자기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한번 따라가 볼까요?
“아직은 대답이 없는걸…?
나를 잊어버린 거 아니야?!”
“조금 더 가보자 돌고래야~
분명 너희 가족들도
너를 찾고 있을 거야!
그런데 돌고래 너도 혹시
고래처럼 물 밖에서 숨을 쉬어?”
“응! 나도 고래처럼
폐로 호흡을 하거든!
어떻게 알았어? 하푸 너
정말 똑똑하다!”
“별거 아니야~ 헤헤”
이야 하푸 정말 대단한데요?
돌고래는 돌고랫과의
해양 포유류에요!
그래서 고래와 마찬가지로
알 대신 새끼를 낳는답니다! 그리고
돌고래는 특이하게도
어미 돌고래들과 무리를 지어
공동육아를 한다고 해요!
“잠깐만 하푸야! 뭔가
들리기 시작했어!!”
“정말이야?!”
돌고래가 초음파
소리를 들은 모양인데요??
과연 엄마 돌고래의
초음파가 맞을까요??
“돌고래야! 돌고래야~!”
“엄마다! 엄마가 왔어!!
드디어 돌고래 가족들을 찾았어!”
이제야 돌고래가
엄마 돌고래를 만났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하필이면 잠들었을 때
너를 잃어버려서 한참 동안 헤엄치다
알았잖니! 공동육아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응? 근데 엄마 돌고래야!
잠이 들었는데 어떻게 헤엄을 쳐?”
“아~ 우리 돌고래들은
좌뇌와 우뇌가 따로 있어!
그래서 각각의 뇌를 반씩만
잠들게 할 수 있거든!
그래서 우리는 자면서도
헤엄치는 게 가능하단다
“우와!! 자면서도 헤엄을
칠 수 있다고~??
나도 배우고 싶어!!”
돌고래들은 5분에서 10분마다
양쪽 뇌를 한 번씩 깨우고 재우고
반복한다고 해요!
그 덕분에 돌고래는 자면서도
헤엄치는 게
가능하고 심지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호흡까지 한다고 해요!
“엄마… 너무 배가 고파요…”
“배가 고플 만도 하지!! 자 어서 밥 먹자!”
“엄마 돌고래야! 사냥을
해야 하면 내가 도와줄까?”
“괜찮단다~ 우리는 새끼
돌고래들에겐 젖을 물리거든!
그러니 사냥은 필요 없어.”
돌고래들은 생후 2년까지
젖을 물리는데
이 젖은 표피 안에 숨겨져
필요할 때만 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새끼가 어미의 숨겨진
젖꼭지를 찾아내면
어미는 새끼가 먹을 수 있도록
젖을 쏘아주는데,
시간은 몇 초밖에 되지 않아 1시간에
4번 정도 수유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젖을 주려면 헤엄을
쳐야 하는데 그럼 이제 하푸와
인사를 해야겠는걸?”
“그렇네… 아쉽지만 하푸야 오늘
너무 고마웠어…! 모두 하푸 네 덕분이야!”
“내가 뭘~ 돌고래야! 항상 건강하고
조심히 가! 다음에 또 만나자!”
“그래! 안녕 하푸야!”
하푸가 돌고래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요!
오늘도 하푸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겠죠?
“오늘도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
돌고래는 초음파로 이야기를 한다니!
나도 한번 해볼까? 음….
근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겠어!
히히 하~푸… 인제 그만 자야겠어!
내일은 무슨 동물을 만나게 될까?
분명 재밌는 하루가 되겠지?”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