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 잘 잤다…
오늘은 또 어디를 가볼까?”
하푸가 일어난 모양이에요~
하푸가 오늘은 뭘 하는지
한번 따라가 볼까요?
“응? 이게 무슨 소리지?
누가 우는 소리 같은데…
어? 왜 여기서 울고 있니?”
“흑흑…”
“나는 하푸야! 괜찮니?”
“흑흑… 안녕 하푸…
나는 하프물범이라고 해…”
이런~ 울고 있던 동물은
하프물범이었군요! 하프물범은
새하얀 털에 귀여운 생김새가
매력적인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예요!
캐나다 북동쪽 연안부터
그린란드, 북대서양,
북유럽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북극 동물이에요~
“하프물범아 왜 울고있었어?”
“엄마가 날 떠났거든…
그래서 너무 슬퍼서 말이야…”
“그랬구나…
그럼 내가 엄마 찾는 걸
도와줄게!”
“아니야 하푸~
엄마를 찾을 수는 없어.
우리 하프물범들은 태어난 지
12일이 지나게 되면
엄마가 떠나거든…
그게 우리들의 육아방식이야.”
“그렇구나… 정말 슬프겠다
하프물범아…
내가 잠시 같이 있어줄까?”
“그렇게 해준다면
나야 정말 고맙지 하푸...”
하프물범과 하푸에게
오늘은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요~?
하푸와 하프물범을
한번 따라가 봐요!
“하프물범아! 심심한데
우리 바다에서
수영하고 놀까? 재밌겠지??”
“아니…”
“왜…? 너는 수영을 싫어하니?
물개들은 모두 수영을
좋아한다는데…”
“앗! 그런 게 아니야 하푸!
나는 아직 수영할 줄 모르거든…!
게다가 지금은 몸속의 에너지를
지키는 게 중요해서 말이야…!”
하프물범은
아직 수영을 못 하는군요~
하프물범들은 엄마가 떠나게 되면
몸속에 있는 지방을
보존해야 하므로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요~
엄마가 떠난 하프물범은
이 시기에 흰 털 아래에
회색 가죽이 자라기 시작해요!
그리고 태어난 지
3주 정도가 지나면
흰 털이 모두 빠지고
회색으로 바뀐답니다!
“그렇구나… 하프물범
너는 참 심심하겠다…”
“아니야 괜찮아~”
“음… 그럼… 수영 대신
내 배에 올라와 놀지 않을래?
바다를 가르면서 멋진
모험을 하는 거야!
그럼 하프물범 너도
움직이지 않아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말이야!”
“하푸 너… 천재야…?”
“자! 그럼 출발한다!”
우와! 저기 봐요 하푸와
하프물범이 바다를 가르며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마치 멋진 탐험가 같은데요~?
“하프물범아~ 어때 재밌지?!”
“응 하푸! 기분 최고야!!
이렇게 바다에 나오니까
헤엄치는 기분이야! 고마워 하푸!!”
하푸와 하프물범이
둥둥 떠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네요~
근데 하푸가 뭔가
궁금한지 코가 씰룩거려요!
뭐가 궁금하니 하푸?
“하프물범아!
근데 네 이름은 왜
하프물범이야?
하프는 악기인데 말이야!”
“아~ 나는 어른이 되면
흰 털은 모두 빠지고
회색으로 바뀌거든!
그때 내 등에
하프 무늬의 반점이 생겨!
그래서 하프물범이라
불리게 됐지!”
“등에 하프 무늬가~?
정말 멋지겠다!”
호기심 많은 곰 하푸는
정말 궁금한 것이 많네요~?
하프물범의 등에 생기는 무늬는
모든 하프물범마다 다르다고 해요!
그게 하프물범의 매력이죠!
“이런~ 벌써 해가 지고 있잖아?
더 놀고 싶지만…
인제 그만 돌아가볼까?”
“그래 그만 돌아가자 하푸!”
하푸와 하프물범이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며
북극의 빙하로 돌아가네요.
오늘도 재밌었니 하푸~?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
하프물범아~”
“나도야 하푸~
다음에 또 만나자!
그때는 아마 내 털이
모두 회색이 되어 있을 거야!”
“그래 좋아!! 그럼 안녕
하프물범아~”
하푸와 하프물범이
오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죠?
하푸가 피곤한지
입을 쩍 벌리며
하푸 하푸 하품을 크게 하네요
“하~~푸… 아이 졸려…
히히 하프물범은
정말 귀여운 동물이었어!
흰 털이 보들보들한게…
엄마와 헤어진 게 정말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말이야…
아 그리고 하프물범은 크면
회색으로 변한다고 했지?
등에 생긴 하프 무늬도
정말 궁금한걸? 분명 멋진
하프 무늬겠지? 하~~푸…
인제 그만 자볼까? 내일도
분명 멋진 하루가 될 거야!
하~푸… 하~푸…”
하푸가 하프물범과 놀면서 아
주 피곤했던 모양이에요~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