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 잘 잤다…
오늘은 또 어디를 가볼까?
응 저게 뭐지? 바다에 헤엄치는
저건? 흰색에 튀어나온 이마…”
“안녕! 뭘 보고 있니?”
“깜짝이야! 언제 여기까지 온 거야?
난 하푸라고 해!”
“안녕 하푸~ 난 흰고래야!
그리고 네가 보고 있는
저 동물은 우리 엄마야!
우린 집단생활을 하거든!”
아~ 저 동물은 흰고래였군요!
흰고래는 외뿔고랫과에 속한
해양 포유류에요! 벨루가라고도 하죠!
둥글둥글하게 튀어나온 이마가
아주 매력적인 동물이에요!
“아 그렇구나~
지금 어딜 가는 중이었니?”
“우리는 봄이 되면 강으로 가거든~”
“강으로?”
“그래~ 여름을 나기 위해서지!”
“그렇구나~ 근데 흰고래야!
혹시 머리를 다쳤니?
이마가 많이 부어있어!”
“하하하 이건 이마가
부은 게 아니라 우리
흰고래들의 특징이야!
우린 이 이마를 멜론이라고 불러!”
“멜론??”
“그래 멜론!
이 멜론의 모양을 바꿔
다양한 울음소리도 낼 수 있지!”
“이마로 울음소리를
바꿀 수 있다고?!”
“그래 그렇다니까!
하푸 너는 못 하니?”
“음… 해볼게!! 으… 으… 으!!!!”
“하푸야… 안 되면 하지 않아도 돼…”
“응… 역시 안 되네!”
하푸는 역시 엉뚱해요! 흰고래는
둥글둥글한 이마의 모양을 바꿔
다양한 울음소리를 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흰고래의
울음소리가
마치 카나리아의 울음소리와
비슷해서
‘바다의 카나리아’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하하하! 하푸는
참 웃긴 북극곰이구나?”
“그런 말 많이 들어! 흰고래야!
오늘 나와 같이 놀지 않을래?”
“그럴까? 그래 좋아!
엄마 하푸랑 놀고 올게요!”
“그래 다녀오렴~”
“우와! 흰고래야 네 울음소리가
정말 예뻐!”
“뭘~ 우린 음파로 소통하니까!”
“역시 돌고래들은 멋지다니까~
그럼 우리 바다 쪽으로
한번 나가보자!”
“그래 좋아~”
하푸가 오늘 흰고래와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요~?
하푸와 흰고래를 한번 따라가 볼까요?
“응? 그러고 보니 흰고래야~
너는 왜 등지느러미가 없어?”
”아~ 빙하가 많은 북극에서
빙하 밑으로 좀 더 쉽게
어가기도 하고 체온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진화했지!
근데 여기 등지느러미 흔적 보이지?
여긴 엄청 단단해서 얼음을
부수는 데 사용해!”
“우와! 지느러미가 없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
우와 흰고래는 없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많은 걸
하네요~? 게다가 흰고래는
종종 머리를 부딪혀 얼음을
뚫을 수 있는 북극고래와
동행하기도 해요! 이건 수면 위에
떠있는 빙하에 구멍을 만들어
숨을 쉬기 위해서라고 해요!
“근데… 여기가 어디지…?”
“왜 그래 하푸야!”
“아무래도
너무 멀리 나온 것 같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이럴 수가…!”
“어쩌지 흰고래야?”
“아! 걱정 하지마 하푸야!
우리 흰고래들은 음파를 이용해서
주변을 탐색할 수 있으니까!
내 머리 위에 분기공 보이지?
이걸 통해 숨을 쉬기도 하지만
이걸 활용해 주변을
탐색할 수도 있어!”
“정말이야?”
“그래~ 분기공에서 딸깍거리는
소리를 주변에 보내면 이게
메아리 형태로 돌아오거든!
돌아온 메아리는 나한테
사진처럼 보이게 되지!!
괜찮아 하푸 나만 믿어!”
“흰고래야! 너만 믿을게!!!”
“그럼 다시 돌아가 볼까??”
우와! 흰고래 덕분에 하푸가
길을 찾을 수 있게 됐어요!
흰고래 정말 멋진데요?
“흰고래야~ 고마워!!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분명 길을 잃었을 거야!”
“뭘~ 하푸야 오늘 너무 재밌었어!
여름이 지나면 또 만나자!”
“그래 흰고래야~ 조심히 가!!”
하푸가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죠?
하푸의 표정이 아주 밝아 보여요!
“히히 흰고래는
정말 멋져! 둥글둥글한
이마는 정말 귀엽고 말이야!
이름이 뭐라 그랬지…
멜론이라고 했어 분명!
그걸로 울음소리를
다양하게 낼 수 있다니!
정말 예쁜 울음소리였는데…!
게다가 숨을 쉬는 분기공으로
주변을 탐색하다니! 흰고래가 아니었다면…
어휴! 하~푸… 이제 슬슬 졸리네…
인제 그만 자볼까?”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