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날 있잖아
지금 내가 살아 숨쉬는
이 시간과 공간이
하염없이 궁금해지는
그런 순간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 내 이름과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조차
왠지 낯설어 보이는
그런 날 있잖아
참 궁금해
그 때 빨개졌던 너의 두 볼이
참 궁금해
점점 널 닮아갈 내 모습이
참 궁금해
우리가 밤하늘 저 별처럼
반짝일 수 있을지
문득 그런 날 있잖아
창밖에 빗소리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곤
하는 그런 날
참 궁금해
그 때 빨개졌던 너의 두 볼이
참 궁금해
점점 널 닮아갈 내 모습이
참 궁금해
우리가 밤하늘 저 별처럼
반짝일 수 있을지
참 궁금해
좁혀지지 않는 너와의 거리가
참 궁금해
잠들지 못한 저기 저 달빛이
참 궁금해
널 위해 내가 그릴 꿈들이
반짝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