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동지날의 일기

ㅂㅏ꼬
앨범 : 고양이 삼총사의 우리나라 명절일기
작사 : ㅂㅏ꼬
작곡 : Mate Chocolate
동~지 동~지 동동~지
히힛 오늘도 나는 맛난 것들을
먹고 잠도 푹 자고
아주 기분이 좋다옹~!
그래서 길거리를 여기저기
걸어 다니고 있는데
사람들이 오늘따라 동지 동지
거려서 나도 모르게
동지가 입에 붙어버렸지 모얌?!
헤헤헤
근데 진짜.. 동지가 무슨 뜻이지?
나 참.. 동지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동지 동지 거리고 다녔다옹
그래서 집에 있는 백과사전을
찾아보려고 가는데,
엇..! 저기 놀이터에서 할아버지들이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 것 같아 보였엉..!
그래서 할아버지들께 달려가
냐옹냐옹 거리며
한 입만 달라고 했징~
할아버지들이 나를 보며
아 고놈 참 귀엽게 생겼네~
하셨다옹!
난 기분이 좋아서 더
냐옹냐옹 거리며 입을 벌리고 있었엉
그런데 아무리 입을 크게 벌려도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거얌..!
나는 다시 눈을 크게 뜨고
할아버지들 다리를 비비작거리며
제발 한 입만 달라고 했징
근데 할아버지들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난 팥죽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거야….
뭐? 팥죽? 팥죽이 뭐지?
단내가 나서 맛있을 것 같은데,
왜 먹으면 안 되는거징?
할아버지께서 내 눈을
보시며 말씀하셨엉
팥죽을 먹으면 너무 뜨거워서
입을 데일 수도 있지만
한 살을 더 먹는 거라공..!
뭐? 설날에 이미 한 살을 더 먹었는데
또 한 살을 더 먹는 거라공?
눈을 휘둥그레 뜬 나에게
할아버지는 또 말씀하셨엉
오늘은 밤이 가장 긴 날이라공
그래서 길 잃어버리지 말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공
나는 할아버지께서 하는 말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엉
동지가 대체 뭐길래 할아버지가
팥죽도 안 주시고
집으로 가라고 하시는 건징..
쏜살같이 뛰어가서 백과사전을 들춰보고
동지를 찾아보고 읽어봤엉
[동지 :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하며
이날 각 가정에서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아하?! 동지를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하고 팥죽을 쑤어 먹는다공?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거라고 하신건감? 흐음~
그래도 난 팥죽을 먹고 싶었는뎀..
고양이들도 팥죽을 먹을 수 있는뎀…
하긴 그래도 그냥 팥죽이 아니라
설탕이 들어간 단팥죽이라
만약 그걸 바로
먹었으면 난 큰일났을거야..
아마도 똘이 형아가 나를
엄청 혼냈겠징… 끄응
아무튼 팥죽 덕분에 나는
동지가 무슨 날인지 알게 되었징
그리고 오늘은 낮보다
밤이 가장 긴 날이라고 하니
우리들의 보금자리에서
똘이 형아와 버터와 셋이서 둘러앉아
밤새 재미있는 수다를 떨어야겠엉
그리고 난 내일 늦게까지
늦잠을 자야징~ 크흐흐~!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아~ 팥죽 한 그릇만 먹고 싶다..!”
“갑자기 얘는 또 왜 팥죽 타령이야~”
“똘이 형아~ 어제 망치 형아가
할아버지들한테 가서 팥죽 달라고
입 벌리고 있었는데
한 입도 안 줘서 삐졌대~ 에헤헤~”
“뭐어? 참 나~ 망치야
우리는 사람이 먹는 팥죽을
먹으면 안 돼 큰일 난다구..!”
“응? 왜 큰일이 나는 거야?”
“사람들이 먹는 팥죽은
무지 달아서 우리 고양이들은
달지 않은 고양이 전용 팥죽을
먹어야 해 알겠니?”
“헛 나 처음 알았어..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팥죽을
나에게 주지 않으신 거구나…
그것도 모르고 난 삐져서….”
“에휴 그래 이제라도 알았으니
얼른 할아버지께 가서
사과드리고 감사하다고 전해!”
“응 그래야겠다 할~아버지~
죄송해요 그리고 감사해요오오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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