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처럼 같은 길을 걷고 또 걸어 가고는 있지만
가야할 길 멀고 환하게 빛나는 저 빛에 닿을 순 없을것 같아
그냥 여기 길위에서 쉬었다가 잠들고 싶어
푸른 꽃지면 내게 묻고 싶어
차가운 바람이 붉은 저 노을이 어디서 잠이 드는지
거친비가 내려 피해갈 곳을 찾아서야 헤매고 있지만
갸날픈 내 날겐 초라하게 찢겨지고 더이상 날을수 없어
그냥 여기 길위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
푸른 꽃지면 내게 묻고 싶어
답답한 내 지친 많은 노력들 모두다 사라졌는지
낯선 하늘이 와도 낯선 바람이 불어도
다시 힘을 다해 견더낼 것인지
어떤 시간이 와도 어떤곳에 머물러도
다시 아름답게 꽃을 피워
푸른 꽃지면 내게 묻고 싶어
여기 이세상에 머물다 가는 그걸 알게 됐느냐고
푸른 꽃지면 내게 묻고 싶어
푸른 꽃지면 내게 묻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