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면
가로등이 하나둘 거리를 다시 밝혀요
이 골목도 잠들고 싶을 텐데
쉼 없이 발자욱을 내리 삼킬 뿐이죠
거리에 웃는 사람들이 잘 안 보여요
밤거리가 무색하게
그대들은 어떤 고민을 하나요
쉼 없이 발걸음을 옮길 뿐인가요
이 노래를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귀를 타고 마음으로 날아드는 노래를
선물해요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내 작은 무지개를 드려요
달이 내리는 새벽빛은 나를
괜히 센치하게 만들어버려요
오늘은 꼭 잠들고 싶은데
난 눈을 뜨고도 막 꿈을 꾼다니까요
겨우 웃어내고 있어요
누구의 위로도 잘 닿지 못해서
그대들은 어떤 고민을 하나요
혹시 또 잠들지 못하고 있나요
이 노래를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귀를 타고 마음으로 날아드는 노래를
선물해요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내 작은 은하수를 드려요
저 별은 손을 뻗어도 닿지 않아요
그대로 왼쪽 가슴에 얹어요
그곳에도 별이 있으니
토닥여주세요
안아줘요 그대의 마음을
이 노래를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귀를 타고 마음으로 날아드는 노래를
선물해요 그대에게
지친 마음에게
내 작은 은하수를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