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마음에 잠이 깨버렸나 봐
모두 조용해져버린 이 밤
거리의 불빛조차 곤히 잠들어 버려서
더 생각나나 봐
창문 밖 어둠이 사라질 때쯤엔
이런 내 마음도 달아날까
가끔은 저 하늘의 별빛처럼
내 곁에서 있어줘
잠결에 눈을 뜨면
지워지는 꿈이라도 좋겠어
어려운 마음들과
아무렇지 않은듯한 하루가 난
힘겨워서 오늘도
문득 보고 싶어진 밤
언젠가 오늘이 기억이 나겠지
그때 우린 늘 곁에 있었지
내 맘속에 가득한
반짝이는 마음
변함없이 빛나는 걸
길어진 그림자 나를 따르고
스치는 바람결에 나 흔들려도
가끔은 저 하늘의 별빛처럼
내 곁에서 있어줘
그리운 날에도 잠들 수 있게
그 자리에 있어줘
길었던 내 하루가 잠시라도
숨을 쉬어 갈 수 있게
나의 맘을 안아줘
간절히 바라면 꿈속에서라도
날아 닿지 않을까
밤새 뒤척이며 지새우는 오늘 이 밤
눈 감으면 더 선명해져 오는
기억들로 물들어
짙어져 가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