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밤
하루는 아직도
금방 가기만하네
말해 나지막하게
널 몰라서 믿어
신이 있다 믿는 것처럼
널 평생 오해하겠어
우리 각자의 최선을 다하자
그게 약속이 된 게 사랑
그게 감독이 된 게 가학
너가 신앙일 때 나는 과학
그렇게 손을 잡아
끌림을 믿어 상상
이 지도처럼 펼쳐져 비자발
생각이라는 건 사실 자유가 아냐
꺽여버린 발목
무릎 안정성
골반가동화
어쩌면 경직된 흉추
넌 뮤고 난 뮤츠
세탁기에 같이 돌려서
우리 색은 서로를 물들여
주의사항을 안 읽었던건
아니였는데 참 본능충동
말은 늦게 주워담거나
지금처럼 가사를 갈겨야 실시간이야 그나마
그래 이건 진짜보다 진짜 같은 가짜
이상하게도 친구란 존재는 내가 모든 걸 다 해버릴 거같아
그런 기분
이상하게도 가족은 이건 좀 무리인 것 아냐?
그런 사리는
조심성
이 비율 내 기질은 신중함보단 머뭇거리거나
용감하기 보단 무모함이구먼
손을 잡은 다음은 치안처럼 더듬거리거나
널 소유한 기분이 빨리들고 결혼 살림 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