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지친 밤 다시 자릴 찾아가
근데 그대 눈이 더욱 지쳐 보여
오늘 낮 거른 밥 얘긴 차마 하진 않아
그냥 그런 거야 시간을 줘
어느새 지친 밤 다시 자릴 찾아가
근데 그대 눈이 더욱 지쳐 보여
오늘 낮 거른 밥 얘긴 차마 하진 않아
그냥 그런 거야 시간을 줘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그대여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길기만 한 밤을 홀로 지새워
흐르는 강 같은 화들이 짧은 내 젊음의
페이지를 빼곡히 채워도
한 잔의 소주에 가끔은 의지해
나 또한 세상을 배웠고
어릴 때 싫기만 했었던
음습한 반지하 그 곳에 돌아갔대도
한 가지 걱정은 그대의 시간이
아름답게 바스러졌었다고
빛 바랜 사진 속 나와 당신 둘 뿐인
모습이 처량하지 않았었다고
나는 기억되길 바래
어쩌면 이런 말이 다래도
사실 아니라도 바래
그래 이런 말이 다래도
내가 더 잘 살지 못해서 미안
어저께도 보고도 모른 척한 전화
내가 너무 바빠서 그래 기다리지 말고 자
끼니는 알아서 잘 먹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밖이 추운 날에도
보일러는 꺼둬
갖은 걱정 땜에 밤잠
설쳐가며 뒤척이지 말아 편하게 자 좀
시간아 시간아 천천히 가 좀
어째서 그녀에게만 또 박해
얼마나 얼마나 빚져 내가
기다려 모조리 두 배로 갚게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가
가난한 맘속의 여유를 탓해도
다 핑계지 기다려 다 갚게 다 갚게
기다려 여인아
내 여인아 여인아
좀만 더 여유가
있다면 잠깐 여인아
내 여인아 여인아
잠깐 내 여인아
좀만 더 기다려줄 수 있겠니
나만의 여인아 내 여인아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12시가 지나고 거리엔
불이 꺼져도 편히 잠자
밤이 드리워지고
하늘색 변해도 찾지 말아
우린 결국 다르다니까 어쩜 이리 빨리 가
우리 하루의 차이가 너무 빠듯하니까
결국 너무 멀리 가서 다다르지 못할 말이라
하늘색이 변하고 가끔은 비가 내려와
내 방의 습도는 올라가고 바뀐 것은 없어도
잠자리를 설치고 난 아닌 척을 해봐도
12시가 지난 후 내 하루는 안 끝났다고
전화 몇 통 힐끔 봐도 나는 못 봤었다고
그렇게 믿어 너무나 길어
지나친 핑계 사실은 알지 너무도 싫어
무신경해져 가끔은 외로워
오늘은 그대의 품에서 자고파
하루가 길어 너무 길어
기다려 여인아
내 여인아 여인아
좀만 더 여유가
있다면 잠깐 여인아
내 여인아 여인아
잠깐 내 여인아
좀만 더 기다려줄 수 있겠니
나만의 여인아 내 여인아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
밤을 지새워
빼곡히 채워
가끔은 데여
세상을 배워
가끔은 맘 편히 자고파
어릴 적처럼 나 그대의 무릎 기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