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조차도 쉴 수가 없는
캄캄한 이곳에
나를 놓아주던 너
그래야 행복해진다는
그 말을 난 믿어버렸어
나 요즘 하루 종일
짠 내만 느껴져,
잊으려 무리를 지어
돌아다녀도
정작, 하루의 끝은
맴돌고 돌아
남은 건 네 이름뿐
사랑이 너무 깊었나 봐
오늘도 아픔에 이렇게
잠겨있는 걸 보면,
난 괜찮을까
너 없이 난,
물고기 같아
저 풍경에 매달려
바람에 춤추는 그냥,
물고기 같아
하루 종일 두 눈이
시려와 시간을 거슬러
기억을 지워봐도
끝내, 우리가 있었던
그 시절을
떠올려내고 있어
사랑이 너무 깊었나 봐
오늘도 아픔에 이렇게
잠겨있는 걸 보면,
난 괜찮을까
너 없이 난,
물고기 같아
저 풍경에 매달려
바람에 춤추는
작은 물고기
그 언젠가
그 어디선가
아름다운 추억에
잠겨서 울 때면,
가끔 내게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