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병신 짓의 면죄부인가
병신 짓과 덜 병신 중 선택뿐이야
후횐 없어 모두 내가 원했으니까
조금 아퍼 근데 뭐 이 정도 쯤이야
술이 아니고 필요한 건 내 예술이야
술 대신 난 이걸로 푸니까
술쟁이 보다 내가 유리하지
떠나는 것들에 대한 나의 후회
알면서 또 그러는 게 나의 문제
난 항상 놓쳐만 왔는데
더 거지 같은 건 난 탓을 돌려왔어
그건 '뭐 때문에' 또 때문에 ?
난 그 때문이란 말이 싫어
그건 바로 너 때문에 ? 아님 나 때문에 ?
아님 내 결핍은 어릴 적
잃어버린 내 엄마 때문에 ?
덩그레 남겨진 어린 기억들에
가여움보다 잘 이겨냈다 말해줄래?
외로웠으면 어때 이제 채울래 더
부족함을 인정하는게 개운해 더
사랑이란 병신 짓의 면죄부인가
병신 짓과 덜 병신 중 선택뿐이야
후횐 없어 모두 내가 원했으니까
조금 아퍼 근데 뭐 이 정도 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