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다 이렇게 보여줘도
전부인 듯이 너를 더 대했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항상
너에게 난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너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데도
왜 나는 너를 좋게만 기억을 할까
뒷담을 하고, 다시 욕을 해도
나에게 넌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난 과연
어떤 의미도 부여받지 못하고 나서
지금이 아니라 몇십 년이 지나고 나서
날 떠올리는 내게 ‘좋은’ 수식어가
또 붙어 있는 거를 원치 않아 난
그럴 바엔 차라리 나쁜 새끼가 나아
널 배려해 아무 말도 안 한 채
속만 썩이고 있잖아
과연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그래봤자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겠지만
네가 힘들까 봐 나쁜 짓도 안 하겠지만
너는 아무것도 모른 채 또 잠에 들겠지
날 생각하며 그래 걔는 참 좋은 애였지
내 마음을 다 이렇게 보여줘도
전부인 듯이 너를 더 대했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항상
너에게 난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너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데도
왜 나는 너를 좋게만 기억을 할까
뒷담을 하고, 다시 욕을 해도
나에게 넌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넌 과연
그래서 그때 애매하게 말하고 나서
느리게나마 답장을 주고 ‘넌 밥 먹었냐’며
궁금함 아닌 안부를 또다시 표현하고
Baby 차라리 내가 싫다고 말하지 그래
그게 모두에게 조금은 더 편리했을 텐데
너는 모두와 똑같은 거야 또 결국은
악역보단 좋은 사람이 더 좋아 보였기에
사실은 넌 아무 생각 하나 없었겠지
어쩌면 받아들이는 나의 문제겠지
널 표현할 방법은 수만 가지겠지만
자꾸 좋은 사람이란 말이 왜 떠오를까
내 마음을 다 이렇게 보여줘도
전부인 듯이 너를 더 대했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항상
너에게 난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너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데도
왜 나는 너를 좋게만 기억을 할까
뒷담을 하고, 다시 욕을 해도
나에게 넌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제발 나를 그렇게 기억하지 말아
좋은 사람 그래, 좋은 사람
너에게 난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
나쁜 년이라고 다시 욕을 하고
넌 이제 내 아무것도 아니라고
좋은 사람 아니, 좋은 사람
나에게 넌 너무 좋은 사람,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