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나면 내 배를 집어 넣게 돼
널 만나면 내 어깨 활짝 펴게 돼
널 만나면 내 허리를 쫙 펴게 돼
너한테는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게 돼
널 만나서 마주 보고 앉으면
내 몸이 니 쪽으로 기울지게 돼
널 만나서 마주 보고 있으면
내 두 귀가 쫑긋 너의 목소리에 집중돼
마주보고 있으면 너의 얼굴에 빛이나
내 마음까지 따뜻해져 버리네
마주보고 있으면 너의 웃는 얼굴에
세상 모든 행복이 내게로 오는 것 같아
널 만나면 내 배를 집어 넣게 돼
널 만나면 내 어깨 활짝 펴게 돼
널 만나면 내 허리를 쫙 펴게 돼
너한테는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게 돼
널 만나는 날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돼
마치 소풍 전날 설레다 일찍 깬 아이 같아
설레다 머리에 그려지는
니 이쁜 얼굴 모델 같아
나도 씽끗 바보처럼 웃어버리게 돼
그냥 내 눈에 들어온 너의 피사체
아름다워 마치 루이뷔통 베르사체
그냥 보기만해도 아름다운데
성격 인품마저 명품인 건 대체 뭔데
맛있는 거를 먹을 때 맛이 두배로 좋아져
재밌는 영화를 볼 때 감동이 두배로 더해져
함께한 산책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돼
함께한 카페가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남게 돼
이런 순간이 내게도 올 줄 몰랐어
이런 순간이 꿈일까 볼을 꼬집어
이런 순간이 끝날까 걱정되기도
이런 순간이 계속되길 바라는 기도
널 만나면 내 배를 집어 넣게 돼
널 만나면 내 어깨 활짝 펴게 돼
널 만나면 내 허리를 쫙 펴게 돼
너한테는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