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래
누굴 좋아하면 난 바보가 되니까
너 옆에서 내 성격은 극단적이야
나대거나 아무 말도 못 하거나
기다리면 너가 오는 게 아닌걸
심장이 멈췄던 순간만큼 빨리 뛰어
시간이 없어 넌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예쁜 나비
나 삐걱대 네 앞에서
괜히 부자연스러운 태도
굳이 할 필요 없는 행동
네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걸 알아
나는 노란 튤립 튤립같지
찾아봐 내 상태를 닮은 꽃말의 꽃을
난 바보 같은데 얼마나 예뻐 그 꽃은
맘에 꽃이 폈지
날다가 지치면 내게 와 앉아줘
많은 건 안 바래 눈길만이라도 줘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래
누굴 좋아하면 난 바보가 되니까
너 옆에서 내 성격은 극단적이야
나대거나 아무 말도 못 하거나
겨우겨우 우린 나름 친하긴 한데
주변 애들은 우릴 딱히 엮진 않지
그래 뭐 어때
나는 바보
같아 자꾸
경직되어 있는 느낌인걸
너와 어울리지 않단 걸 나도 알아
나도 알아
널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단 맘을 갖지
잘나가는 연상의 남자가 많지 너의 주변
내가 나를 갉아먹지
내게 너는 뭔지
그냥 데리고 노는 건지
네 앞에 선 바보가 되지만
그냥 계속 곁에 있어줘 (안 바랄게)
난 이제 널 내 맘에서 지울래
다가가려 할수록 넌 멀어지는데
그것뿐만 아냐 알지 너는 예쁜 나비고
그 화려함은 나와 맞지 않단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