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좋다는 걸 너는 알까
알아도 넌 날 원하지 않을 것 같아
참는다고 참는 게 되는 문제일까
바라면서 바라지 않는 척을 해 난
너가 있는 어디던 그거에 대해 잘 모르던
너가 만난 옆 학교 그 선배가 누구던
듣고 있는 이야기 나는 모든 걸
공감하려 노력하는데
애초부터 우린 친한 게 이상했어
부족함을 느껴 다른 애가 제일 잘생겼지?
나눈 대화 천천히 매일 밤 배속
앓고 있어 남사친 역할로 곁에 남는 게
싫어 나도 날 한 명의 남자로
봐줬음 해 난 자꾸 비교해 다른 널 좋아하는
많은 너의 주위 남자들을 전부 이겨야 했어
난 잘나지 않아 그렇게 역시 너를 잊어야겠어
마지막은 남자답고 싶어
다시 달처럼 네 주윌 돌긴 싫어
자신감을 갖고 너를 불러냈어
시험기간에 같이 같던 동백 도서관 앞에서 봐
근데 넌 예상햇단 듯이 도서관 앞으로
나왔지 난 곧장 말해 너를 좋아해
너는 말이 없다 내 손을 잡고는
듣고 싶던 대답을 해
넌 나밖에 없는 티가 너무 나서
내 맘도 전해볼까
이미 눈치챘었데
전화를 걸어볼까
받아 보면 어떨까
뻔한 내 맘을 그때 내가 먼저 전활 울렸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