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다
까치산
앨범 : 안녕하세요, 까치산입니다.
작사 : 한태인
작곡 : 한태인, 김진호
편곡 : 한태인, 김진호, 최선용
별거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건
역시나 무섭지
때론 있어 보이고 싶어서
목소리를 깔고는 해
대충 미소 짓고 알겠다는 척한 거고
더럽게 구는 사람과는 말 안 섞을게
어쩐지 착하게 말할 수 없는 순간엔
미움이 커져버려 일촉즉발
그래도 기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험하게 말하는 법은 알지만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
그래도 기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누굴 상처 줄 수도 있지만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
때로는 가끔 내 자신조차도
스스로 의심 속에 빠지곤 해
어쩔 줄 모를 불안도
내면에서 찾은 듯하지만
대충 끄덕이며 알고 있는 척해 봐도
어쩜 스스로 이렇게나 모르는 건지
천 개의 번뇌는 마음속으로부터
흔들리는 눈동자 일촉즉발
그래도 기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험하게 말하는 법은 알지만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
그래도 기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누굴 상처 줄 수도 있지만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
필사적으로 싸우고 난 뒤면
얻어맞을 요량으로 덤벼들어 본다면
따라오는 후련함도 있다던데
나는 나의 눈을 피할 뿐이야
그래도 개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험하게 말하는 법은 알지만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
그래도 개싸움은 피하는 게 좋지
나는 상처 입기가 무섭지
한 발 다가섰다
이내 뒤로 두 발 물러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