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참 힘든 날이야
외롭고 아픈 숨만 피어나
누가 나를 좀 사랑했으면
좋겠지만 난 혼자가 편해
볕이 드는 기분에다 커튼을 쳐봤어
해는 짧고 날은 점점 추워져 가니까
잠시 동안 피어나도 그늘은 지니까
깊어지는 어둠 속에 혼자서 있게 해줘
쏟아진 단어는 모순투성이야
마음에도 없는 말들로 자신을 속이려 해
삼켜둔 감정도 먼지투성이야
마음에도 없는 가사를 끄적이면서
위선을 팔고 있어
혼잣말하기 참 좋은 밤이야
괴롭고 슬픈 일만 일어나
누가 나를 좀 이해했으면
좋겠지만 난 용기가 안 나
두드리는 마음에다 자물쇠 걸었어
오고 가는 대화 나는 못 쫓아가니까
성찰 따윈 소용없을 거란 걸 아니까
방 한구석 시간 속에 혼자서 있게 해줘
쏟아진 노래는 한숨투성이야
나에게는 없는 말들로 자신을 채우려 해
삼켜둔 비명도 먼지투성이야
나에게는 없는 꿈을 부러워하며
동정을 사고 있어
볼품없이 갈라지는
목소리로는
사랑한다 미워한다
알 수가 없어
목적 없이 멀어지는
하루 끝에서
또다시 답을 찾고 있지만
쏟아진 마음은 모순투성이야
모르는 새 놓친 장면을 아직도 뒤돌아봐
삼켜둔 말들은 먼지투성이야
마음에도 없는 노래를 끄적이면서
위선을 팔고 있어
살아가기 참 힘든 날이야
외롭고 아픈 숨만 피어나
누가 나를 좀 사랑했으면
좋겠지만 난 혼자가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