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집에 걸려오는
전화 모두 받았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렇지만
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어
답답해 바람이나
쏘이러 나갔지
무작정 걸었어
생각없이 걷다보니
너의 집 앞 가게
앞에 오게 된거야
시간이 흘렀어
가게 문도 닫았지
이제 니가 올때가 됐는데
그때부터
하늘이 무너지고 있었지
마침내 오는 것 같아
어 근데 혼자가 아냐
어째서 왜 너의 옆에
다른 남자가 있는거야
이거 참 말문이 막혀 서로가
태연한 척은 하지만
정말 너무 화가나
내가 생각해봐도
좀 너무한것 같지만
이래서 여자 마음은
갈대라고 하나봐
어쩌겠어 지금와서 우리 사이를
날 이해해 달란
말하지 않겠어
그 어떤 말로 변명을 해도
지금 내 마음 터질것 같아
넌 너무했어 정말 너무했어
니 모습 이제 꼴도 보기 싫어
어떻게 해야 화가 풀릴지 몰라
몇날 몇일 밤을
새고 생각했었지
그일이 있은후 며칠이 흘렀지
전화가 왔어
시간 좀 잠시 내달라고
화를 내야 하나 아니면
웃어넘겨 버릴까
그렇지 남자답게
용서해줘야지
그런데 이건
또 무슨얘길 하는 거야
몇달전부터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고
어이가 없었어 화도낼수 없었어
그냥 집으로 돌아온 거야
기가막혀 니가
내게 어쩜 이럴수가
난 이제 여자들 말은
절대로 안 믿을거야
세상에 너처럼 착한
여자는 없다 생각했는데
차라리 잘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솔직히 정말 너무 화가나
날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마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니까
이렇게 밖에
이렇게 밖에 할수없던
내가 너도 미워져
니가 내게 어쩜 이럴수가
난 이제 여자들 말은
절대로 안 믿을거야
세상에 너처럼 착한
여자는 없다 생각했는데
차라리 잘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솔직히 정말 너무 화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