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 sound5:And you,

장성우
앨범 : Rap Sound:Five Songs
작사 : 장성우
작곡 : 장성우
편곡 : 장성우
다섯 번째 트랙

묵직한 락 사운드의 곡이라네
이런 곡엔 어떤 가사가 어울릴까
추천 받습니다 아무나 댓글 달아주세요
라고 해봤자 지금 가사를 적고 있는 이 시간은
나만의 고독함 속에 있는 와중이라 누군가의
말을 들을 수는 없다네
누구나 고민을 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
네 머릿 속 안에 있는 관념의 관 안에 있을 때는
홀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거지
인생 독고다이 아니겠느냐, 라고 하더라도
사실 할 말은 없는 게 우리네 삶이라지
혼자 왔다가 혼자 떠나간다네
이 쯤에서 적당히 훅같은 걸 뱉어볼까
그대여, 그래여, 한참이나 남은 세상의 질고와
슬픔은 무엇보다 떨어지는 낙엽 같아 떠나가자꾸나
그대여, 그래여, 한참이나 남은 세상의 질고와
슬픔은 무엇보다 떨어지는 낙엽 같아 떠나가자꾸나
그대여, 그래여, 한참이나,
남아 있는 이 세상의 여러가지 고된
삶의 종적들이 당신을 숨막히게 하더라도
그대는 어떻게는 살아내고 간신히 숨을 쉬어내야만
한다는 거지 목을 꼴딱 꼴딱 넘어갈것 같이 닥쳐 오는
파도의 앞에서 헤엄을 치고 수면 위로 네 고개를
처올려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거지
특수 부대원들의 훈련만 보더라도 그렇잖아
죽음의 근처에서 놀아야 곧 죽음을 이길 수 있다는 거지
훈련이라는 건 제대로 받아야 받는 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혹독해야 한다는 게
사실이라네,
다섯 번째 곡, 누군가는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고
랩을 잘 하는 인간들은
요새는 많이 있는가, 잘 등장을 하진 않는 것 같지만
뭐 어디에들 다 숨어 있는지 알 길이 없네
기타 사운드
비워냅시다
아무런 말이나 적어 랩이라고 팔면 그게
돈이 될까, 돈이 되기 위해서 이것들을 적는 건 아니고
그냥 아무 말이나 좀 지껄이고 싶었던 것 뿐이야
창 밖에서 보면 푸른 지붕이 하나 보이는데
그게 내 마음을 한없이 평화롭게 만들어 줘,
라는 건 사실 개소리지만은
푸른 지붕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고요하게 어딘가 바라보는 그 시간이 좋은 것이라네
사람은 좀 다 비워내고 싶을 때가 많이 있지
주변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은 너무 많고 또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지
이야기라, 이야기라, 이야기라
뭐 결국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소통의 일환이라,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는 셈이기는 해
결국 나는 말이 많은 편인 인간인데,
글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홀로 고독함을 씹어야만 하는
작업이라
늘 아이러니를 함께 갖고 있는 게 인생인 것처럼
말들이 다 부서지는 구나
어떤 말을 하려 했다가 그냥 귀찮아져서 말야
기타 사운드
그리 길지 않은 곡에 아무 말이나 씨부려대봤자
누군가가 들어줄까, 들어줄 의미가 있을까, 몇 분 정도를
할애할 의욕이 있니 넌 이 곡에
이 곡이 뭐 어디에 올라갈 지도 모르겠는데, 어디까지
한국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차라리 더 많이 눌러볼 수도
있고 말야 차라리, 차라리,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적힌 음악 또한 소통의 방식이 될까
너와 나는 한국말을 같이 하는 인간이라 하더라도
결국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면 결국 외국인이나 다름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
소통에 관한 문제는 고래로부터 늘 인간을
괴롭히는 점이기도 하지
아까 뭐 대충 훅처럼 반복해서 불러봤던 것 같은데
이제 그 마디 말들은 기억도 나질 않네
위에 고래라고 적은 건 오타가 아니라, 고댓적, 고랫적,
이라고 하는 다른 단어가 있기에 적은 것 뿐이라네
아무 말이나 적어도 예술이 될까,
라는 고민은 해본 적도 없지 나는,
아무 말이나 적어서 상품이 될까,
에 관한 부분은 실험 중인데 말야
이곳 어딘가에서 예술성을 더듬어 찾아볼 수 있다면
당신은 참으로 추리력이 좋은 인간이라네
기타 사운드, 기타 사운드
모든 것들은, 어제의 뒤로 다 버려 버리고,
내일만 보고 살아가자고 우리 다,
그렇게 글을 적어내다 보면
언젠가 끝날 날이 오겠지
마칠 날이
모든 걸 버려두고 떠나는 날까지
앞을 향해 달려가는 일이 필요하다지
사람은 무엇을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할까
죽음 앞에서 시간 앞에서
유한한 존재인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나
한없이 부족한 우리는
그저 유치한 망상만을 주절거리며 그 앞에서 또
낙심하여 시간을 버리고 있는가
수많은 밤이 지났지만 난 아직도 어린가,
어리석은,
지난, 진한, 말들만, 마음에, 남아서,
주절주절, 주절주절, 주절주절
주렁주렁 열려있는 말들의 열매를 따다가
나열을 해놓았고
문장이 되어 그대에게 갔고
여기에 내 마음이 담겨있는가
묻는다면 조금 망설임이 생긴다네
아무리 말을 뱉어내도
마음이 담기기는 참 어렵고
내 진심 심금 그런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네
종언,
거의 마지막,
곡이 끝나가는 막장에 와서
무슨 말을 더 해야 하는지
감정을 기워내는 게워내는 일들을
글을 적어내면서 계속하고 있는데
아직도 다 풀어내지 못한
담론들은 마음에
담즙처럼 쌓여가
오늘도 아니고 오늘도 아니고,
나는 내일을 바라나 내일은 오지 않으니
지금에 살 수 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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