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켜진 줄을 풀고 단자를 폰에 꽂고
두 갈래의 이어폰을 두 귀에 넣어
어제 신중히 고른 플레이리스트
망설임 고민 없이 재생을 눌러
난 이런 삶이 좋아 노래 듣는
이 순간이 참 좋아
너무너무 좋아
낡아서 하얀 줄은 시커먼 때 탔지만
그래도 좋아 행복하고 좋아
가진 것도 난 없어
돈도 쥐뿔도 없어
그렇다고 일을 열심히 하지도 않아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
사실 남들만큼 고민에 고민도 하고
머리 빠질 만큼 미래를 걱정도 하고
캄캄한 밤이 오면 소리
없이 울기도 했어
속은 시원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더라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어
내가 가진 아픔만큼 때
타버린 줄 있는 이어폰으로
그 줄로 음악이 타고 내 귀에 오는 순간
그 순간에만큼은 내 마음은 평안
걱정 고민 스트레스 안녕 잘 가
눈물을 급히 닦아내고 내 꿈을
다시 이루려고 컴퓨터를 켰어
내가 하고 싶은 내 할 일을 했어
걱정만 하면 뭐 달라지나
운다고 하면 뭐 누가 알아주나
엉켜진 줄을 풀고 단자를 폰에 꽂고
두 갈래의 이어폰을 두 귀에 넣어
어제 신중히 고른 플레이리스트
망설임 고민 없이 재생을 눌러
난 이런 삶이 좋아 노래 듣는
이 순간이 참 좋아
너무너무 좋아
낡아서 하얀 줄은 시커먼 때 탔지만
그래도 좋아 행복하고 좋아
미래는 늘 불안해 아무도 모르기에
그렇다고 계속 불안해하지도 않아
너무 힘들면 말해도 되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고
난 혼자 스트레스 받지 않아
상처 받은 후에 집콕에 방콕도 하고
심장 터질 만큼 상처에 아파도 하고
캄캄한 밤이 오면
무서워서 울기도 했어
너무 걱정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더라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어
내가 가진 아픔만큼 때
타버린 줄 있는 이어폰으로
그 줄로 음악이 타고 내 귀에 오는 순간
그 순간에만큼은 내 마음은 평안
걱정 고민 스트레스 안녕 잘 가
눈물을 급히 닦아내고
내 꿈을 다시 이루려고
컴퓨터를 켰어
내가 하고 싶은 내 할 일을 했어
걱정만 하면 뭐 달라지나
운다고 하면 뭐 누가 알아주나
엉켜진 줄을 풀고 단자를 폰에 꽂고
두 갈래의 이어폰을 두 귀에 넣어
어제 신중히 고른 플레이리스트
망설임 고민 없이 재생을 눌러
난 이런 삶이 좋아 노래 듣는
이 순간이 참 좋아
너무너무 좋아
낡아서 하얀 줄은 시커먼 때 탔지만
그래도 좋아 행복하고 좋아
새하얀 이어폰이
까매질 시간만큼 더럽고
관리 안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그 흔적이
나에게 새삼 힘이 돼주는 존재
가진 게 없었어도 미래가 불안해도
이어폰으로 들을 노래 있다면
걱정 고민 스트레스 많아도 괜찮았어
널 귀에 넣고 재생되는 순간
세상이 변했으니까
엉켜진 줄을 풀고 단자를 폰에 꽂고
두 갈래의 이어폰을 두 귀에 넣어
어제 신중히 고른 플레이리스트
망설임 고민 없이 재생을 눌러
난 이런 삶이 좋아 노래 듣는
이 순간이 참 좋아
너무너무 좋아
낡아서 하얀 줄은 시커먼 때 탔지만
그래도 좋아 행복하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