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푸르른 하늘에 반해
춤을 추는 내 마음을
오늘의 기분에 실어볼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
두꺼운 이불 접고 열었어
꽉 닫혀있던 창문 양쪽
따사로운 햇살이 날 반겨주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날 감싸주며 자연스레 지어지는 미소
들뜬 마음으로 맞이하는
오늘 하루 위로
무엇을 입을까
고민되는 옷장 속 화려한 봄옷을
고르고 입고
렌즈도 끼고 향수 뿌리고
예쁜 신발을 신고 바깥 공기
마실 새 여행 준비해
향기로운 봄내음에 취해
몸이 나풀나풀대
봄 느낌의 음악을 또 더 해
맘이 간질간질해
한 걸음 걸음 내딛는
발걸음 걸음 경쾌해
온 거리 거리 보이는
풍경이 경이로웠네
싱그러운 풀 사이로
분홍 노랑꽃 활짝 피워
무표정 얼굴 그 위로 웃음꽃 피워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푸르른 하늘에 반해 반해
춤을 추는 내 마음을
오늘의 기분에 실어볼래
하늘하늘한 산뜻한 바람
봄 햇살 아래 오늘
꽃샘추위가 와도 그리 춥지 않았어
봄 햇살 가득해서
신경 쓰지 않았거든
나른하게 부는 봄 향기에 취해
한 마리 나비가 된 듯
팔다리 나풀나풀해
한가로운 시간에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해
여유로운 걸음에
공원에 나가 산책 한 번 해
흥겨운 겨우 몇 걸음이
숨통이 통이 틔여
또 잠깐 반짝 지나겠지만
봄 햇살 참 좋아
싱그러운 풀 사이로
분홍 노랑꽃 활짝 피워
무표정 얼굴 그 위로 웃음꽃 피워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푸르른 하늘에 반해 반해
춤을 추는 내 마음을
오늘의 기분에 실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