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를 보았지 이젠 잊혀졌다 생각했던 기억을 깨고
애써 태연한 척 웃어보려 애를 써봐도 더욱 작아지는 나의 모습은..
희미해져버린 내 기억의 시선이 멈춘 그곳 어딘가를 그리며
밝은 조명 아래로 우리의 얘기를 시작하는데..
언젠가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바랬지만 이런 모습은 아냐
작아져가는 어색한 짧은 눈 인사 뿐 변한건 없어 예전 그대로 일뿐
2. 기억하니 넌 그해 마지막 날 눈이 내린 하얀 바닷가
너와나 둘만을 반기던 그 하얀 등대와 너와나 둘만의 발자욱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슬픈 듯 넌 나의 눈을 보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두눈에 조용히 흐르는 눈물
어두웠던 집앞 골목길을 나서며 울먹이던 너의 모습 기억해
떠나고 싶었던 널 새로운 세상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었었던 널
너를 처음 본건 차가웠던 가을밤 축제의 사람 가득한 광장
시끄런 Band의 Rock.. 시간이 멎은듯 고요한
우리둘 만의 낯선 계절 안에서
la la la la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