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Verbal Jint
몹시 더운 주말 저녁 일곱시 경, 대충 백 오십명은
넘는 Kangol, Ecko 무리가 여기 오신건
underground 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가요 힙합 무리와는 무지 다른 신선함 plus 진정함 때문이지.
이토록 열광적인 club 안의 분위기는 곧
무대의 막이 오름을 알리고 있네.
투박한 drum 이 바닥에 쫙 깔리고 이제
멋진 옷과 수건을 걸친 오빠들이 나와 세련된 농담으로
박수 몰이를 하다 첫곡을 시작했네.
"제가 여러분 앞에 제대로 된 힙합 세계를
보여드릴께 함께 재미있게 놉시다."
쌔끈한 Timberland boots, 금 목걸이, 머리엔 doo-rag
They look damn good!
자 그럼 이제 음악을 들어볼 차례인데
그들을 처음 본 2년 전 5월달에 비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랬던 나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네,
거참 곤란해지네.
쟤네들도 이 혼란의 시대에 기생하는 껍데기 musician 들이었구만.
이제 나는 그들을 씹는 가사를 쓰는 수밖에.
나도 알아, 그 사람들 마음들은 착해.
하지만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amateur 와 pro 는 확실히 해 놓자고.
Okay?
Verse 2) Defconn
Yo! Yo! Yo!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힙합하세요(?)
똑같은 목소리로 Mic Check 1.2
엿같은 헛소리로 Mic Check 1.2
엠씨 아무개 째진 입 좀 다물게 왜 무게는 잡고서 힙합을 해
어이없는 대가리로 지가 쓴 랩 귀담으래
거 사람 뭘로 보고 헛 지랄을 해 (eh?)
니가 쓴 한자 가사를 한참 봤다
대체 이게 뭔소리야 혹시 넌 감잡았냐?
난 잘 몰라 난감 혼란 주는 글자를 몽땅
적고지랄 하는 먹통힙합
하루는 철학 래퍼 많이 기르는 공장을 방문했어
허나 앞문에서 부터 흥분했어
강적! 무적!을 외치는 놈들의 옷만 무적! 아직도 랩은? 좆나 후져!
힘든 주제를 생각없이 휘두르니
그게 문제 술렁이며 끄적이던 글때문에
휘황 찬란함을 가장한 그 잘난 가사 만을 자랑하며 사는 사람아
힙합 똑바로 해야지(?) 똑바로 해야지(?)
지랄들 다 그만하고 좆만한 너 이말들다 이만큼만
따라해봐~ 알아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