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날 안아다가
네 멋대로 날 내버렸지
차가운 길거리를 헤매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나처럼 버려진 쓰레기를 뒤지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오는
돌맹이 피해 도망쳐야만 해
나를 도둑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피해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찬 바람에 지친 몸을
쓸쓸한 길 한 켠에 뉘이고
점 점 더 날은 어두워지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를 반기네
짙은 밤 얼음처럼
차가운 아스팔트 위
따스한 온기가 필요해 난
니가 나를 처음 안았던 날
느꼈던 온기를 기억해
따스한 온기
기억해 너의 그 손길
꿈같은 기억
현실은 너무 가혹해
Hello there
잠시 그 손길을 멈춰줘
Knock knock
잠든 나를 어서 빨리 깨워줘
Life knocking Life knocking
내가 여기 있다고
Life knocking Life knocking
잠든 나를 깨우는 그 소리
Knock knock
Kncok knock
어제 아침 들려오는 슬픈 소식
자동차 시동소리와 함께 사라진
한 생명의 처절한 비명소리
오늘도 이렇게 친구를 보내
나도 언젠간 친구처럼
될 수도 있겠지
두렵지만
이 추운 겨울 밤거리는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너무 춥기만 해
말하지 못해
내가 여기 있다고
두드려 말해
니가 거기 있다고
Hello there
한번만 나를 생각해줘
Knock knock
잠든 나를 어서 빨리 깨워줘
Life knocking Life knocking
내가 여기 있다고
Life knocking Life knocking
한 생명을 살리는 그 소리
knock kn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