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흘러 여기까지
사랑 사랑 사랑을 찾아
맴도는 고추잠자리의
눈부신 한낮의 비행
접시처럼 누워 있는
할로겐 램프위에
한 마리 나방 연기되어
푸울풀 날린다
한 순간의
눈감을 새도 없는
환희와 허무가
숨 막힐 듯 덮쳐온다
삶은 아름다운
착각일까
불빛처럼 다가오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
그런 그런 그런 사랑
그런 그런 그저 그런 사랑
삶은 아름다운
착각일까
불빛처럼 다가오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
그런 그런 그런 사랑
그런 그런 그저 그런 사랑
그런 그런 그런 사랑
그런 그런 그저 그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