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가 쿨쿨 잠만 자요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처음이야 시리즈 - 동물원은 처음이야
작사 : 루비
작곡 : Mate Chocolate

마음이는 7살 꼬마 유치원생이에요.
마음이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어요.
그건 바로 동물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마음이는 따뜻한 마음과 교감 능력으로
동물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비밀을 아는 건, 오직 마음이와 동물들뿐이에요.
심지어 엄마·아빠조차 마음이가 동물들과
대화가 통한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오늘은 마음이가 난생처음 동물원에 가는 날이에요.
그동안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고슴도치, 달팽이와 말을 해보았지만,
새로운 동물들은 처음 만나는 거라 무척 기대되고 설레었어요.
마음이는 가장 먼저 판다가 보고 싶었어요.
유튜브에서 판다 영상을 많이 보았거든요.
귀여운 판다 공주를 보고 인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제일 먼저 판다를 보자고 졸랐어요.
“엄마, 나 판다를 제일 먼저 보고 싶어.”
“그래, 마음아. 엄마도 그래.”
마음이와 아빠와 엄마는 토요일 아침 10시
동물원에 입장한 후 아침 햇살을 받으며
판다가 있는 곳을 향해 총총걸음으로 걸어갔어요.
노란색 티셔츠에 파란색 바지를 입은 마음이는
병아리처럼 귀여웠어요.
어찌나 신이 나는지 발걸음이 너무나 가벼워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았죠.
판다를 보러 가는 길은 6월의 여름답게
초록 잎이 무성하게 드려져 있었어요.
신이 난 마음이는 폴짝폴짝 뛰면서 엄마·아빠를 향해 소리쳤어요.
“엄마, 아빠, 빨리요. 빨리요.”
지나가는 길에 호랑이사에도 살짝 눈도장을 찍어놨어요.
“어흥, 어흥.”
화들짝 놀란 마음이는 호랑이에게
“이따가 올게.”
하며 찡긋 눈인사했어요.
어느덧 판다사에 도착한 마음이는 그만 실망하고 말았어요.
판다가 쿨쿨 잠만 자고 있었거든요.
마음이는 대나뭇잎이 가득한 통나무 위에서
크고 둥그런 엉덩이를 뒤로하며
쿨쿨 잠만 자고 있는 판다를 바라보았어요.
판다의 엉덩이는 엄마가 매일 귀엽다고
찰싹 두드리는 마음이의 엉덩이를 똑 닮았어요.
“판다야, 내가 왔어. 일어나줄래?”
판다는 잠에 취해 대답이 없었어요.
마음이는 단잠에 빠진 판다를 깨울 수는 없었어요.
마음이도 유치원에서 낮잠을 자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면 짜증이 났거든요.
마음이는 잠시 기다리면서 판다사를 둘러보고
안내판을 읽어보았어요.
“엄마, 판다는 하루에 14시간이나 대나무를 먹는대요.
지금은 잠만 자네. 판다 이름이 샤오바오라고 해요.”
“샤오바오, 귀염둥이라는 뜻이네.”
“네. 정말 앙증맞고 귀여워요.”
“우리 마음이와 똑 닮았네.”
마음이는 지금 당장 샤오바오와 대화를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조금만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래서 왼쪽과 오른쪽 양손에
엄마·아빠와 손을 잡고 잠시 판다사를 나왔어요.
아까 지나쳐 들어온 입구에는 페이스페인팅 하는 곳이 있었어요.
“엄마, 아빠. 저도 페이스페인팅 해볼래요.”
“오, 멋진데. 같이 해보자!”
“안녕하세요. 페이스페인팅 얼마인가요?”
마음이와 엄마·아빠는 각자 왼쪽, 오른쪽 뺨에
판다 얼굴을 그려 넣었어요.
색색깔의 물감을 고르게 얼굴에 펴 바르면서
그림을 그려나가니 어느새 판다 얼굴이 완성되었어요.
“하하하. 마음이 너무 귀엽구나.”
“엄마·아빠도 너무 멋져요.”
볼에 판다 그림을 한 마음이는 기분이 좋아져
옆에서 팔고 있던 캐릭터 풍선도 하나 사서 손에 꼭 쥐었어요.
마음이와 엄마·아빠는 판다사 전시관에서
판다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읽었어요.
판다는 현재 중국과 티베트에서만 사는
멸종 취약종으로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판다는 다른 말로 대왕판다라고도 한다고 했어요.
우리나라에는 중국이 임대하는 조건으로 선물한 것이라고도요.
마음이는 판다가 우리나라에 오래오래 살기를 바랐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판다가 일어났어요.”
여기저기서 판다가 잠에서 깼다고 소란 대는 소리가 들렸어요.
마음이는 귀가 솔깃해져서 엄마 아빠를 이끌고 판다사로 들어갔어요.
“샤오바오야, 내가 왔어. 마음이.”
“마음이? 귀여운 친구구나. 와줘서 고마워.”
마음이는 샤오바오의 대답에 마음이 흐뭇해졌어요.
사람들은 샤오바오를 보며 모두가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샤오바오는 서둘러
나무를 타고 높이 올라갔어요.
나무에 매달려 아래를 바라보는 샤오바오는
상쾌한 공기에 기분이 좋아 보였어요.
샤오바오의 검은 눈과 귀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어요.
“샤오바오야, 너를 만나서 정말 행복해.”
“나도. 마음이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행복해.”
마음이와 샤오바오는 서로 눈을 찡긋하며 마음을 주고받았어요.
“마음아, 고마워.”
샤오바오가 신이 나서 나무에서 묘기를 부렸어요.
거꾸로 매달리며 편하게 눕기도 했어요.
마음이는 샤오바오처럼 나무 위에 올라가고 싶었어요.
한참을 바라보다가 크게 손을 흔들며 샤오바오에게 인사를 했어요.
“샤오바오야, 다음에 또 올게.”
그리곤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다음 동물을 만나러 발걸음을 옮겼어요.
하지만 행복한 마음도 한가득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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