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사람들과의 텅빈 농담
난 밖으로, 밤 속으로
웃고 있는 내 친구는 이미 예전의
그 꿈을 시간에 떠나 보냈지
*내게로 와 아직 널 모르지만
같이 가자던 그 곳, 이젠 혼자 쓸쓸히 달빛 아래
낯선 청혼의 손을 잡을 뻔했지
쓰디 쓴 웃음에 취하기 위해
*내게로 와 아직 널 모르지만
영원할 듯 했던 그 시간,
이젠 희미해버린 오랜 사진처럼
이름 모르는 널 불러/ 아직 모르는 널 불러
현실에 날 잃지 않게/ 세월에 날 놓지 않게
*내게로 와 아직 널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