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파르르르
꽃봉오리에 손짓을 하고
지나가는 길목마다
나부끼는 꽃잎피리
벌떼들이 노래를 하네요.
포근한 봄날에 여름을 부르는 소리
소나기 오기 전에 싹 틔워 보자고요
새들이 날아와
(새들이 날아와)
새들이 합창을
(새들이 합창을)
불러주는 노래가
춘하추동 변하지 않게
가랑잎이 데구르르
오색풍광에 눈길을 심고
흘러가는 개울마다
흐느끼는 벌레소리
갈대들이 노래를 하네요
차가운 갈바람 서릿빨 일구는 소리
눈보라치기전에 문풍지 달자구요
동짓달 마른바람
(동짓달마른바람)
문고리 달강달강
(문고리 달강달강)
불러주는 노래가
춘하추동 변하지 않게
춘하추동 변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