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구나
별로 특별할건 없지만
내가 혼자서나마 간직해 왔던
너에 대한 이야기야
슬플때 기쁠때도 비가 와도 맑아도
니 곁에서 행복했어
철이없던 나의 어린 마음도
부족했던 나의 사랑 표현도
항상 혼자 였던 나의 어두운면도
니가 전부 낫게 했어
니가 항상 내게 해준 말들이
니가 항상 내게 짓던 미소가
나를 나로 살아갈수 있게 해줬어
그땐 못했던 말인데 고마워
꽃이 피었다 지고 낙엽이 눈이 되는
모든날에 남아있어
발 맞추며 함께 걷던 거리도
잠시 멈춰 입맞추던 모습도
너의 집앞 또 보자 인사 하던 너도
마치 어제일 같은데
모든곳에 니가 남아 있어서
모든날에 니가 남아 있어서
추억이라 부르기엔 너무 선명해
시간이 가고 또 가도 여전히
이젠 알아 혼자가 아니란걸
마음속에 너를 간직하는게
변해가는 세상의 모든것들 보다
내겐 더욱 소중한걸
어둠속에 한줄기 햇살처럼
영화같던 동화같던 이야기
모든것이 사라지게 된다고 해도
너를 지킬수 있도록
아무것도 할수없게 된다고 해도
나는 여기 남아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