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안녕
행복하니 안녕
우리가 이별한 지
꽤나 흘렀어
매일 다툰 날들
지나 보니 후회만
쌀쌀해진 날씨 탓 때문인 걸까
울고 웃고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했던
그런 날이 문득 그리워져서
참 좋았었는데 우리 그때 우리
행복했던 날
그토록 원해 뜨겁게 사랑했던 우리
너도 가끔 생각나니
아름답던 우리 지난날
잊혀진 척 살아가다가
네 생각에 휘청이는 그런 날
잘 견딘다 했어
잘 버틴다 했어
복잡할 것만 같던 우리 이별을
누가 어깨라도
툭 치면 그대로 난
오늘은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
서로 없음
못 살 것만 같다고
얘기했던
그런 날이 문득 그리워져서
참 좋았었는데 우리 그때 우리
행복했던 날
그토록 원해 뜨겁게 사랑했던 우리
너도 가끔 생각나니
아름답던 우리 지난날
잊혀진 척 살아가다가
네 생각에 휘청이는 그런 날
불어오는 바람도
매일지는 노을도
모든 게 그대로인데
너만 없는데
참 좋았었는데 우리 그때 우리
행복했던 날
서툴고 바보같이 널 사랑했던 내가
오늘따라 안고 싶고 보고 싶고
그저 후회만
괜찮은 척 살아가다가
네 생각에 휘청이는 그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