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람은 나를 지나쳐 어디로 가나요
고요한 파도소리만 내 곁에 남네요
쓸쓸히 나를 비추던 달이 사라져도
저 한 켠 홀로 남겨진 나의 별이 있죠
그대의 빛을 따라 서성이는 마음은
나에겐 닿지 못할 길인걸
파도에 몸을 실어 그대를 향해 봐도
난 여전히 이곳에 남겠죠
지나가는 바람 속에 난 기도했죠
그대가 나를 향해
한 번쯤은 웃어주기만을
빛나는 그대 앞에
내가 감히 설 수만 있다면
전해줄게요 그댈 사랑한다고
난 오늘도 그댈 기다려 하루를 보내죠
노을이 하늘을 적셔 날 깨울 때까지
새벽이 오지 않기를 또 난 기도하죠
그대를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까 봐
저 멀리 사라질 듯 빛나는 그 모습은
나마저 하얗게 울게 만들죠
파도에 뒤척이는 내 눈물을 닦아내
난 그댈 향해 흘려 보내죠
지나가는 바람 속에 난 기도했죠
그대가 나를 향해
한 번쯤은 웃어주기만을
빛나는 그대 앞에
내가 감히 설 수만 있다면
전해줄게요 그댈 사랑한다고
이제 다시 없을 사랑을 기다리고 있죠
그댈 나의 곁에 두고 싶은데
눈물 섞인 바다에 비친 그대 모습을
나의 가슴 깊이 담고 있다고
지나가는 바람 속에 난 기도했죠
그대가 나를 향해
한 번쯤은 웃어주기만을
빛나는 그대 앞에
내가 감히 설 수만 있다면
전해줄게요 그댈 사랑한다고
그댈 사랑한다고 그댈 사랑한다고
그댈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