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어명을 내 놓으니 별주부는 토끼란 놈 속을 엄연히 아는가 보더라 한번 고해보는디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토끼란 놈 본시 간사하와 뱃속에 달린 간 아니 내고 보면은 초목금수라도 비소 헐테요 맹획의 칠종칠금허던 제갈량의 재주 아니거든 한번 놓아서 보낸 토끼 어찌 다시 구허리까 당장의 배를 따 보아 간이 들었으면 좋으려니와 만일에 간이 없고 보면 소신의 구족을 멸하여 주옵고 소신을 능지처참 허드래도 여한이 없사오니 당장으 배를 따 보옵소서 토끼란 놈 듣고 기가 맥혀 네 이놈 별주부야 니 말이 모두 다 당찮은 말이다 왕비중 위중커늘 네가 어쩐 일이냐 이 애를 모르느냐 한갑경으로 용방을 살해 미구에 망국이 되었으니 너도 이놈 내 배를 갈라서 간이 들었으면 좋으려니와 만일에 간이 없고 보면 불쌍헌 나의 목숨이 너의 나라 사가 되어 너의 용왕 십년 살 때 하루도 못 살 테요 너의 수궁 만조백관 한날 한시 모두 몰살 시키리라 아나 엿다 배 갈러라 아나 엿다 배 갈러라 아나 엿다 배 갈러라 똥 밖에는 든 것 없다 아나 엿다 배 갈러라 아나 엿다 배 갈러라
분부를 해 놓으니 헐 수 없이 별주부가 토끼를 업고 세상으로 나오는디 강가로 나오면서 네 이놈 니가 이놈 용케 살기는 살아간다마는 니 양심을 잃었으니 그리 알아라 내 등에 업혀라
가자가자 어서가자 이수를 바삐 지내어 백로주를 어서 가자 삼산을 바래보니 청천외가 멀어 있고 일락장사 추색원허니 부지하처 조상군고 한곳을 다다르니 한 군자 서있으되 푸른 옷 입고 검은 관을 쓰고 문왈 수로 천리여 퇴공이 하이지차하오 토끼 듣고 대답 허되 회족 청산허니 관불과이지요 탁족무림허니 태불과봉황이요 유매평생허니 소이지천이라 한곳을 다다르니 소창파야불야의 돛대 치는 저 사공은 월범려 이 아니란 말이냐 이비여의 이 세상으로 떠나올 적으
백마주를 바삐 지내 적벽강을 당도 삼국 사업이 파업 소자첨 범중류로다 동산에 반달 떠 두우간의 배회허여 백로용강을 함께 가 소지유화 월일선 초강어부가 비인배 기경선자 간 연후에 공추월지단단이라 자래등에다 저 반달 싣소 우리 고향을 어서 가 환산 농명월 여래근산이 여기라 우수로 돌아들적으 어리로 허던 강태공은 기주로 돌아들고 은린옥척뿐이라 벽해수변에 당도허여 깡창 뛰여 내려서 모르는 체로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