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ak 1)
이리저리 치는 동안 나는 소멸됐어
퇴근하고 혼자 숨어 맥주 한잔 애써
나를 찾아 봤지만 내 방에는 맥주만 있어
맥주를 마신 나는 없어 취해버린 영혼만 혼자 외쳐
살아저버린 인간의 기척
열정 대신 욕심들이 날 일으켜
또 다시 나타난 고독에 처참히 난 뜯겨
손발이 스스로 내 모가지를 묶어
친구를 버리기 전 나를 먼저 버렸어
평화를 보기 전 전쟁을 먼저 겪었어
이 조그만 조선 사는 청년들은
덩치는 커다랗지만 인격들은 삐쩍꼬라
독설로 튀는 침 바다가 돼 이제 그만
차라리 총칼이 낫지 두려워 가슴찢기는 혓바닥
낙서 미국 소가 팔리기 전에
사람이 먼저 미쳐서 죽어나갔어
계속 봐도 낯선 내 자신과도 맞써
모든 게 배틀중 청군 또는 백군
교회는 다를 것 같았냐 됐어 개뿔
사랑을 태워서 남은 건 검은 재 뿐
커버린 키 반대로 납작해진 코
외적 대신 형제를 조준한 발칸포
38선 같어 현실은 허리를 갈라놓고
상체는 죽겠다는데 하체만 계속 폭소
Hook 1)
이 더러운 것들로 내 더러움을 감춰
어떤게 진실 또는 거짓인지 맞춰
진실이 싫어서 진실에 갈기는 낙서
지구는 둥근데 사람에 모서린 각져
그래 이것은 살기 위한 잔인한 법칙
바다는 좁아지고 육지는 넓어지지
수많은 빌딩 죽어가는 밀림
오늘도 우린 또 죽이고 살리지
Mr.tak 2)
달에 갔다왔지만 대문을 나서
옆집에 가기는 너무 힘들어 우린 항상 삐뚤어
옆집에 벽은 산처럼 높고 얼음처럼 미끄러
사랑을 노래해도 왠지 시끄러
너와 나는 없어 세상엔 나만 살아
나 빼고 다른 것들은 모두 다 그저 바람
내 곁을 스칠 뿐 불러도 못 들은 걸까
못 들은 척일까 그들에겐 나도 바람
대문을 걸어 잠궈 열쇠는 늘어나 자꾸
벌어진 놈에 자크 사라진 딸의 소식을
대변하는 세상에 완벽한 인색함
우주 속에 이딴 별이 설마 또 있을까?
여자를 팔고 사요 싸요 나를 타요
고기를 먹고 모자라서 혀를 씹은 탐욕
차디차게 버려진 아기를 덮어 놓은 담요
그 담요를 벗겨서 내 자신의 죄를 싹 가려
동독에 위치된 서베를린처럼 외롭지
나치가 죽고 반세긴데 달라진건 뭔지
사상 철학 니체를 죽인 제도는 먼지
숨쉬는 모든 것의 실체는 살겠단 욕심
일탈을 꿈꿨다면서 신발을 벗지 못했어
난 스물다섯이 됐지만 내 꿈은 미래소년 코난
내가 꿈꾸는 것은 개선 말고 탈출
하지만 절대 못 끊어 뱀으로 만든 밧줄
Hook 1)
*
Bridge)
오늘도 왠지 슬퍼 난 가슴팍을 긁어
가슴이 빨개지고 누군가 표적을 삼어
오늘도 왠지 슬퍼 난 가슴팍을 긁어
혀를 끊어 만든 활시위를 당겨 x2
Hook 2)
밤이 되면 또 다시 불이 켜지네
빛을 내는 별빛은 하나씩 꺼지네
보이지 않는 벽은 나를 괴롭히네
쌓인 내 맘은 화려한 이 조명 아래
사람들 모두 걷지 같이 줄을 서
목지지만을 향해 마치 red sun
난 뒷걸음질하며
다시 내가 왔던 길로 돌아가 U t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