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가방에 타일 메고 터져 나오는 검은색 물결을 보며
화려하진 않대도 내게는 다른 내일 다가오길 기다리네 오
하지만 그들 역시도
손에는 문제집이나 하나 달랑 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가 어렸을 때도
저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그렇게도 내가 바랬었던 어른이 된 모습 검은 정장 속 그 모습은
그들 추억 속에 살았었던 교복 입은 나의 모습과 닮아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
하지만 그들 역시도
손에는 문제집이나 하나 달랑 들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가 어렸을 때도
저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그렇게도 내가 바랬었던 어른이 된 모습 검은 정장 속 그 모습은
그들 추억 속에 살았었던 교복 입은 나의 모습과 닮아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
스쳐 지나간 생각인걸 어쩌겠어
이 지하철이 멈추면 제자리에
그렇게도 내가 바랬었던
월요일 아침이 밝았어 괜시리 예민해져 봤어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
이런저런 생각만 늘었어 그렇게 하루 살아갔어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월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