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빛, 너의 몸짓.. 너는 내게 항상 친절해. 너를 만지고 너를 느끼고 너를 구겨버리고 싶어 걷잡을 수 없
는 소유욕, 채워지지 않는 지배욕 암세포처럼 지긋지긋하게 내 몸을 좀 먹어드는 외로움 나의 인격의 뒷면
을, 이해할 수 없는 어둠을.. 거길 바 줘, 만져 줘,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내 결점을, 추악함을, 나를 제발
혼자 두지마아주 깊은 나락 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나의 마음은 구르는 공위에 있는 것 같아 때
론 살아있는 것 자체가 괴롭지 날 봐, 이렇게 천천히 부서지고 있는데 아주 천천히 *끝없이 쉴 곳을 찾
아 헤메도는 내 영혼 난 그저 마음의 평화를 원했을 뿐인데 사랑은 천개의 날을 가진 날카로운 단검이 되
어 너의 마음을 베고, 또 찌르고.. 자 이제 날 저주하겠니 술기운에 뱉은 단어들, 장난처럼 스친 약속들
나이가 들수록 예전 같지 않은 행동들 돌고 도는 기억 속에 선명히 낙인찍힌 윤리, 도덕, 규범, 교육 그
것들이 날 오려내고 색칠해서 맘대로 이상한 걸 만들어 냈어 내 가죽을 벗겨 줘, 내 뱃살을 갈라 줘 내 안
에 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나도 궁금해 *Repeat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칠 때 기억나지 않는 지난 밤
내 마음을 언제나 감싸고 있는 이 어둠은 아직 날 놔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