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 속 노랠 찾아듣고
그땐 그랬지 옛일을 추억하고
불꽃같은 눈으로
사랑을 고백하던
그때가 떠올라 혼자 웃곤해
뭐야 벌써 나이가 찬 거야?
눈을 떠보니 어른이 된 거야?
걷다보니 그 길이
나의 인생이었던 거야
*신발을 기차 삼던
나의 패기가 주눅 들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던
나의 삶이 묶이고
또 한숨이 늘어나
뭐야 이게 대체 어른이란거야?
살짝만 건드려도 지레 겁먹고
도마뱀 꼬리마냥 끊고 달아나
면역이 안 된건지
내 맘이 비좁아 터진건지
도통 난
철이 안들어
이왕이면 멋진 어른으로
용서와 포용 가능한 맘으로
한순간에 바뀔 순 없나?
*신발을 기차 삼던
나의 패기가 주눅 들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던
나의 삶이 묶이고
또 한숨이 늘어나
뭐야 이게 대체 어른이란거야?
기대고 싶지만 누군가
내게 기대어있고
어디로도 떠날 수 없는
나의 삶이 버거워도
헤쳐 나가야지
이런 생각이 들다니
어른이 된 거야 나도 이제
받은 사랑을 돌려줄
어른이 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