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둘 씩 사라져 간
아까운 길들이 있지
어려운 사정이나 상황의 아픔
그런 것들 때문일 거야
힘들 때면 생각나는 눈물겨운
그 분들의 얼굴 외로울 때 빛이
되는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하지만 결코 버릴 수가 없는
평생의 이토록 좁은 길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이
너무 깊이 들어와 버렸어
주위의 샛길들은 자욱한
안개처럼 희미하고 가고 싶지도
않은 그 길들은 안중에 보이지도않네
어릴 때 싸우고 울고 웃고 하던
기억들이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다지만 아직도 귓가에
어른거리는 이말 얘야 뜬구름
잡는 소리하지 말거라 세상에
하나 둘 씩 사라져 간 아까운 길들을
품고 이제는 보이지도 않는
그 길로 웃으며 앞을 향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