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하셨네
어리석은 내 머리로
헤아리게 하셨네
이 길의 끝에 서서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없는 날
쉬지 않고 부르시던 사랑
나는 이제야 알았네
길이 끝나버린 게 아니라
하늘이 시작되는 걸
아무것도 없는 내게
당신의 그 큰사랑은
커다란 날개라는걸
믿게하셨네 의심 많은
내 가슴도
사람들은 모르는 힘으로
가득하네
길이 끝나버린 게 아니라
하늘이 시작되는 걸
아무것도 없는 내게
당신의 그 큰사랑은
커다란 날개라는걸
왜 아프게 하냐고
자꾸 왜 앗아가냐고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닌걸
꼭 움켜쥔 손을 펼치시네
길이 끝나버린 게 아니라
하늘이 시작되는 걸
이렇게도 약한 내가
하늘을 날게 하시는
크고 놀라운 당신의 사랑
알게 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