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 서 있어
넌 나를 떠나고
잘 가고 있는지
더는 관심 없지만
애석한 마음이
내 심장에 남아
네가 나를 떠나고
점점 미쳐갔지 난
맞아 원래는 닥치는 대로 살고
계획 같은 건
나랑 딴 얘기야
근데 네가 떠난 이후로
정말 이상하게도
너의 섬세함을 닮아
말랐었던 눈물이 자주 나고
텅 빈 집에 있을 땐 무서워져
아마 네가 나에게 묻어
이건 빌어먹게도
아직 지워지지 않아
난 여기 서 있어
다시 말하지만
잘 도착했는지
더는 관심 없다고
가끔 예전 생각이 나
그리울 때도 있겠지만
지금의 너와 나 둘은
그때와 너무 다르니까
하나 둘 생각하면 끝이 없어
너와 나는 안 지워진
흉터처럼 남아
흔적을 남기고서
무책임한 자리를 떠나
조금 무모하게 오늘을 정리하고
비워 둬 머리 안에
무거운 짐들 던져 버리고
내 멋대로 내 맘이 이끄는 대로
아직도 여기 있어
나만 여기 있는 게
조금 분하지만
내 문젠걸 알아
넌 뭐가 급해서
날 여기 두고 가
제발 내 꿈에 나타나 날 안고 가지 마
맞아 원래는 닥치는 대로 살고
계획 같은 건
나랑 딴 얘기야
근데 네가 떠난 이후로
정말 이상하게도
너의 섬세함을 닮아
말랐었던 눈물이 자주 나고
텅 빈 집에 있을 땐 무서워져
아마 네가 나에게 묻어
이건 빌어먹게도
아직 지워지지 않아
지워지지 않아 오래전에 너가
왜 말을 못 알아듣는지 바보 같은 내 맘
내가 알던 너는 이미 세상에 없는데
뭘 찾고 있는지
또 거지같이 예전 너의 편지들 꺼내봐
읽어봐도 이젠 아무 감정도 없잖아
넌 거짓말처럼
기억 속에서 잊혀져줘
하나 둘 생각하면 끝이 없어
너와 나는 안 지워진
흉터처럼 남아
흔적을 남기고서
무책임한 자리를 떠나
조금 무모하게 오늘을 정리하고
비워 둬 머리 안에
무거운 짐들 던져 버리고
내 멋대로 내 맘이 이끄는 대로
(Guitar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