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디에
어디로 떠나가나요
알고 있어요 각자의 꿈을 향한 길이란것도
그대를 어디서
언제쯤 다시 스칠까요
할 수만 있다면
꼭 기다려줘요
'톡'하는 소리와 함께 내렸던
아담한 방안을 가득 채웠던
굳게 닫힌 창문 뒤의 빗물도
그대 가까이 앉아 흘린 눈물도
서로의 쓰라린 맘을
달래줄 수가 없었죠
아무말 없이 조용히
내 뺨을 어루만져 주었죠
그대는 어디에
어디로 가야하나요
잠시뿐이지만 그대와 겹치는 길 따윈 없겠죠
그대는 어디에
나와는 다른 길이죠
할 수만 있다면
날 잊지말아요 제발
하지만 그대는 내가 온만큼
또 가겠죠
흐르는 시간 속에서 아무리
힘껏 뛰어봐도
그대는 가 있잖아요
그림자만 남긴채 떠나가
저 멀리 서있죠
oh-
잠시만 두 눈을 감아요(그대는 어디에)
시간을 멈추는 거에요(어디로 가야하나요)
모른척 하지 말아요 꼭 기억해줘-요
(조금이라도 그대와 겹치는 길따윈 없겠죠)
그대는 어디에
다시 마주칠 수 있다면
잊지말아요
돌아봐줘요
기억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