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산다는게 그냥 그런거지 뭐 사랑한다는게 다 그런거지 뭐
살다보면 그냥 그렇게 잊혀지는거지
살아지더라 그냥 그렇게 살아지더라 아무렇지 않게
그 사람 그렇게 어느 순간에 잊혀지더라
모든게 한 순간에 사라지더라 그렇게 한 줌에 재가되어 흩어지더라
그토록 행복했던 우리 추억들이 모두 참 많이 아름답던 너의 모습들이 모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느껴지더라
모두 덧없는 세월 속에 묻혀지더라 문득 생각나더라 니가 자주 가던 카페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이해 못했지 이 나이 먹도록 난 단걸 끊질 못했지
군것질 좀 그만하라던 너의 잔소리가 생각나서 시켜봤던 아메리카노가
이제는 하루에도 몇 잔을 마시는지 몰라 무의식적으로 니가 생각나서가 아냐
그냥 생각 없이 지나가는 여자들도 가끔은 훔쳐봐 나도 남잔가봐
살아지더라 그냥 그렇게 살아지더라 아무렇지 않게
그 사람 그렇게 어느 순간에 잊혀지더라
사람 산다는게 그냥 그런거지 뭐 사랑한다는게 다 그런거지 뭐
살다보면 그냥 그렇게 잊혀지는거지 복잡하게 생각하면 나만 힘든거지
누구나 마찬가지 나라고 다를건없지 내 사랑만 특별하다는 생각이 틀린거지
모르긴 해도 그 사람도 날 잊었겠지 시간을 봐도 벌써 나를 잊고살거야
허무하기 짝이 없는 사랑은 거짓말 그걸 알면서도 왜 자꾸 믿는건지
이제는 사랑보다 더 재미있는걸 찾자 나를 배신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자
숨이 턱 막힐 때까지 달려보자 잃어버린 내 자신을 찾고싶은순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순간에 너의 그림자를 놓아버렸어
살아지더라 그냥 그렇게 살아지더라 아무렇지 않게
그 사람 그렇게 어느순간에 잊혀지더라
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거더라
다 그렇게 오늘도 살아지더라
죽을 것 같더니 곧 죽을 것 같더니
다 살아지더라
어제보다 오늘이 더 괜찮아졌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편안하겠지
니가없이 죽을 것만 같던 하루도 어느순간 혼자가 더 익숙해졌어
누구보다 사랑했던 너였었는데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우리였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어 어느순간 사랑이 또 끝나버렸어
사람산다는게 그냥 그런거지뭐
살아간다는게 다 그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