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 버린
시계 바늘처럼
나의 기억들은
멈춰있나봐
좋았던 추억만
생각하면서 음
그대 그리움이
많이 쌓이면
마음속에 작은
병이 된다고
모두 말하죠
나는 그 병에 걸려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죠
따스했던 그 온기와
그대 향기마저도
방 안 가득 그대로 남아
날 괴롭히죠 이렇게
사랑을
하는 것보다
힘든 건
이별을 견뎌내는 것
죽을만큼 힘에 겨운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난 사랑하지
말 것을 그랬나봐
그대 이름이
입술에 맴돌고
그대 음성이
귓가에 선하고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