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또 다른 하루를
밀어낸다
아쉬워할 틈도 없이
적당한 인사도 없이
아픔이
또 다른 아픔을
밀어낸다
쉬면 뒤처져 버릴까
조금씩 익숙해져만 간다
힘없이 멈출 듯한 저 시계는
같은 시간에 갇혀 애를 쓴다
내가 보였다 안쓰러운 내가
지쳐 구겨져버린
내가 보여 눈물이 난다
아 외로운 사람아
아 서툰 내 오늘아
흔들거리며
눈물짓던
시간들
그렇게 또 잊혀져 간다
내 하루는
나에게 한없이 지쳐가는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심스레 몇 마디 건넨다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다고
가끔은 아파해도 괜찮다고
때론 현실에 시들어져 가도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꽃이
바로 너라고
아 빛나는 사람아
아 찬란한 내일아
네가 환하게
웃는 걸 보고 싶어
그렇게 또 채워져 간다
내 하루는
내일 어딘가에 숨겨둔
희망의 빛을 찾아서 떠나
아 빛나는 사람아
아 소중한 사람아
서툰 시간들과
또 다른 내일에
언젠가
눈 부신 햇살이
비출 거야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