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가는 길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능금나무 길 따라 천천히 걷노라면
동그란 하늘 아래 꽃동네 새 동네
부암동 가는 길
꿈을 주우러 가는 길
방앗간 길 따라 숨은 사연을 따라.
허허로운 별서터 백석동천 맑은 물
부암동 꼭대기 맴도는 바람에게
말해요
고마웠어!
미안해!
보고 싶어!
부암동 가는 길
추억 만나러 가는 길
개나리 터널 길로 춤추며 간다.
은행나무 숲속으로
내 사랑 만나러 간다.
부암동 별 따러 가는 시인의
언덕 위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부암동 가는 길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부암동 가는 길
나를 만나러 가는 길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