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내리는 비 맞으며
걷던 그 때 그 시간들
통금 시간이 가까워 지면
애써 아쉬운 표정 감추었죠
서로 떨어져야 하는 슬픔은 벌써
내일의 설레임이 되죠
새벽 두시 잠들기 전 그대 생각에
눈 앞이 흐려지면
창밖의 밤하늘에
그대의 미소 바람타고 살며시
내게 다가와
길가에 핀 꽃들과 흔들리는 바람
그녀와의 추억에 취해있는
나를 바람에 실어 그녀
곁으로 날고 싶다
속삭이죠 언제나 그대 곁에 있어요
나도 역시 그대를 그리워 하죠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그대를
지켜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