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채고 내가 떠난 보낸 시간과
감사하게 알아채지 못한 시간들
벌써부터 일찍이 포기하고 놔버린
손 몇몇이나 보냈을까
존나게 내 이기심에 질려
일찍 알았으면 달라졌을까 나도
의미 없더라 이런 말도
뱉은 말에 책임과 삶은 언제나 무섭게
뿌린 대로 거두고
내 발자국 또한 무겁게
살아가는 기분 보통의 삶 보통의 기분
빠른 포기와 가볍게 뱉어놓은 노력은
그만큼에 무게를 더해
사랑으로도 지킬 수 없는 돈
돈으로도 지킬 수 있는 사랑
무엇 하나 지키지 못하는
애매한 삶 속에서
이걸 버티고 담아내는 게 예술가의 혼?
이게 직업이라면 해
누구는 너무나 쉽게 이뤄 기분 뭣 같게
무너져도 말뿐 직업엔
푼돈이라도 만지려면
예술가도 공인이니
구리면 구린 대로 발가벗겨놓고
예술은 나체로
밤마다 술은 만취로 끝엔 섹스로
결국 남는 게 없으니
내 행복이나 빌 수밖에
아멘
스쳐 지나간 몇몇에 죽음과
한순간 멈췄던 시선
웬일인지 기분은 잡치고
오늘도 해야 할 일은 나눠
기분이 구려도 일은 해
좋게 보내야지 며칠
뱅이 치고 버텨도 무너져
좋게는 몇 날 며칠
쉬는 날엔 만난 사이에 친구 에겐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
너의 무덤덤한 말투와 좋지 않은 표정
안 좋게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
주변엔 좋은 순간들만 보여
괜스레 안 좋아지네
꼬여있는 걸까 내가 살아가는 시선
성태야 열심히 살아봤자
소용없어
누리면서 살자
그래 그게 최고지 알아주긴 할까 누가
그런 말은 이젠 의미 없더라고
내가 잘 살아야 주변 사람들도 지켜
여긴 아냐 우리가 뱉은 말에
책임감만 물어
배는 고파도 진심으로 영혼은 따뜻하길
미래엔 내 아내와 아이들은
진심으로 행복하길
누굴 따라가도 여기선 내가 최고이길
불행하게 이젠 남아있는 사람들 위해
아멘
이젠 보고 싶지 않은 주위 불행과
그걸로 위안 삼는 나
너도 괜찮은 하루를 보내길 빌어
들뜨는 기분과 편한 밤
아니면 불행할 때마다 괴롭히는 신과
좋을 때 안주하는 삶
걸을 때마다 느끼는 내 삶의 무게와
길게 보내고 싶은 문란한 밤
내가 미워한 만큼 너도 미워했을까
아니면 너는 사랑했는데 내가 그랬을까
이곳을 두고 떠나면 편했을까
생각을 비우고 뜰려고 오늘 밤
내 rhyme 모든 병을 도려내주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