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편의점을 나와
무작정 걸어가는 길
전활 걸어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지만 마음 뿐
계절과 여잔
왜 지난 후에야
그 향기가 그리울까
빈 캔 멀리
던져 버리다가
정든 얼굴 그려지네
다 때가 되면
떠나갈 바람
흔들리는 믿음
사랑때문에
울고 웃는
안타까운 우리들
인연도 조용히 멀리서
혼자 손 흔들며
보내줄 수 있도록
떠나갈 수 있도록 언제든
끝내 못 참고
내 발끝으로
떨어지는 눈물
오늘은 오늘의
찬빌 맞으며 맘껏 울고
너를 그리지만
오늘이 지나면
모두 두고 갈 일
떠올릴 그 누구가 없어
슬프겠지만
영원히 내것은 없는것
잠시 곁에 머물뿐
그 순간 사랑할뿐
사랑때문에
울고 웃는 안타까운
우리들 인연도
조용히 멀리서
혼자 손 흔들며
보내줄 수 있도록
떠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