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네 손은 날 놓는다
작은떨림 네 귀는 날 닫는다
새하얀 입술사이 흘러내린다
눈물, 눈물이 달다 눈물이 달다
따뜻했던 네 손은 날 잡았다
작은떨림 네 음성 날 열었다
아무말없이 내게로 왔다
넌 아무말없이 넌 멀어져갔다
온기없는 너의 목소리
대답없는 너를 붙잡아도
지나간 날들도 젖은 내 목소리도
네앞엔 시들어버린 곰팡이꽃한송이
눈을 감아 너의 얼굴을
떠올리다 고개를 젓는다
싸늘한 눈빛의 담담하게 날 보는
나에겐 붉게 물들어버린 가시꽃한송이
기억한다 네 손을 난 믿었다
작은 떨림 네 눈빛 날 바라봤다
회색숲사이뒤로 사라져간다
너의 눈물이 달다 눈물이 달다
온기없는 너의 목소리
대답없는 너를 붙잡아도
지나간 날들도 젖은 내 목소리도
네앞엔 시들어버린 곰팡이꽃한송이
눈을 감아 너의 얼굴을
떠올리다 고개를 젓는다
싸늘한 눈빛의 담담하게 날 보는
나에겐 붉게 물들어버린 가시꽃한송이